개그우먼 권미진씨 눈에 띄는 감량으로 알려지면서 화제
양배추, 브로콜리, 당근, 토마토…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어
▷ [베이비트리] 해독주스 6총사 어떤 효능 가지고 있나?
‘헬스걸’로 유명한 개그우먼 권미진씨가 최근 ‘해독주스’를 먹고 체중을 50㎏이나 감량했다고 알려지면서 해독주스가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런데 권씨가 효과를 봤다는 해독주스를 일찌감치 고안해내 환자들의 치료에 적극 활용해온 의사가 있다. 바로 서재걸(45살) 포모나자연의원 대표 원장이다. 자연치료의학회 회장이기도 한 그는 미국 하버드 의대 통합동양의학 전문 과정을 수료한 뒤 고려대 의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그 후 포모나자연의원을 열어 해독주스를 환자들에게 권하며 자연치유력을 높이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진료를 해왔다. 6년 동안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해독주스 효과를 눈으로 확인했다는 그에게 해독주스에 관해 물어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해독주스의 재료인 양배추, 브로콜리, 당근, 토마토, 사과, 바나나
-해독주스 만드는 법과 먹는 방법은?
=양배추, 브로콜리, 당근, 토마토를 준비해 잘게 썬다. 채소가 물에 잠길 정도로만 물을 붓고 10~15분 정도 적당히 끓인다. 양배추 쌈을 해 먹을 수 있는 정도로 삶는다. 삶은 물은 버리지 않는다. 믹서기에 4가지 삶은 채소와 삶은 물, 사과와 바나나를 넣고 간다. 여기에 기호에 따라 자기가 좋아하는 채소나 과일을 첨가해도 되고, 홍초나 매실초를 약간 섞어도 좋다. 우유나 요구르트를 넣어 같이 갈아 마셔도 된다. 한 번 먹을 때 200cc 기준으로 하루에 두 번 마시는 것이 좋다. 다이어트를 한다면 식사 전이 좋고, 식사 후에 먹어도 상관 없다. 최소 3~6개월은 마시는 게 좋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술, 담배, 기름진 음식에 많이 노출됐다면 섭취량을 2~3배로 늘리면 좋다.
-해독이 왜 중요하며, 해독주스는 어떤 사람들에게 좋은가.
=우리는 평균 70년을 살면서 약 3~5톤의 음식을 섭취한다. 입과 위에서 음식을 잘 분해하고 장에서 흡수해 소화가 잘 돼야 그 영양 물질이 혈액으로 들어가 세포에 필요한 물질들을 공급할 수 있다. 또 우리 몸에 해로운 노폐물과 독소는 잘 배설하고, 해로운 병균이나 물질이 들어오면 잘 막아내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이 해독이다. 해독주스는 바로 해독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소화, 배설, 면역 기능을 돕는 채소·과일로 만든 것이다. 따라서 대사장애, 위장기능 저하, 대장질환, 염증질환 등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 만성피로, 생리불순, 간 기능 장애, 변비, 손발 저림, 피부 질환, 부종, 비염, 아토피, 한포진, 가려움증, 천식 등에도 효과가 있다.
-나이가 어린 영유아, 임산부가 먹어도 괜찮나? 당뇨환자나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들도 괜찮나?
=만 2살 이후 아이들은 먹으면 좋다. 하루 100cc 정도를 나눠서 먹이자. 생채소를 잘 안 먹는 아이들에게 소량씩 먹이면 아이들의 장도 튼튼해지고 면역력도 높아진다. 아이를 갖기 전이나 가진 후, 출산 후에도 산모의 몸에 있는 독성물질을 제거하는 것은 중요하다. 당연히 도움이 된다. 당뇨환자라고 해서 무조건 과일을 못 먹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채소와 과일 안의 항산화 성분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들도 장에 있는 자율신경이 불안정한 상태가 있으므로 해독주스를 통해 장의 면역 기능을 높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