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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성대사랑-펌] 꿀벌이론..

예전에 꼴찌 동경대 가다? 라는 만화책을 본적이 있다.

 

그 만화는 일본에서 드라마화 되었고 우리나라에서 공부의 신 이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 된것으로 알고 있다.

 

그 만화에서 본 듯한데

 

 

꿀벌이론 이라는 재미있는 이론이 있다.

 

꿀벌들이 꿀을 모으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열심히 일하는 20% 집단과

 

그냥 저냥 하는 60% 집단과

 

일을 안하는 20% 집단으로 나뉘어진다고 한다.

 

 

이때 열심히 일하는 20% 들을 모아 하나의 집단을 만들고

 

일을 안하는 20% 들을 모아 하나의 집단을 만들어 꿀을 모으는 모습을 지켜보면

 

 

신기하게도 각각의 집단이 다시

 

열심히 일하는 20% 집단과

 

그냥 저냥 하는 60% 집단과

 

일을 안하는 20% 집단으로 나뉘어진다는 내용이다.

 

 

 

 

나는 흔히 말하는 비평준화 지역 명문고를 나왔다.

 

중학교때 인천 부천 시흥 김포 등에서 반에서 1~2등 한다는 애들만 모아놓은 학교였다.

 

 

한마디로 중학교때 상위 20% 일 열심히 하는 꿀벌들을 모아놓은 집단이었겠지.

 

 

근데 여기에서도 참 신기한게

 

다들 공부 엄청 열심히 할 것 같은데

 

공부 유달리 열심히 하는 친구들, 그냥 저냥 하는 친구들, 포기한것 마냥 공부 안하는 친구들이 생기더라

(더 명문이라고 할 수 있는 외고나 과학고 같은 특목고에서는 어떤지 모르겠다)

 

 

 

 

나는 2004년 성균관대학교에 입학했고

 

그래도 나름 고등학교에서도 상위 20% 에는 들었다고 할수 있겠지?

 

 

대학에서는 정말로 많이들 공감할 것 같다.

 

고등학교때 전국에서 공부좀 한다는 애들 모아놓은 학교인데

 

이안에서도

 

 

열심히 해서 고시 붙거나 학점이 4.5 점 만점이거나 외국어 두개를 유창하게 하는 사람들이 있고

 

외국어는 하나도 못하고 학점은 3.0이 간신히 넘어서 그냥 사기업에 취업하는 등의 사람도 있고

 

학고가 누적되다가 졸업도 못하고 쫒겨나거나 학점 3점도 만들지 못해 대기업에 원서도 못넣는 사람들이 있더라.

 

 

참 신기하게 꿀벌이론이라는게 성립되더란 말이지.

 

 

 

난 직장 생활을 약 3년 했고 신입사원 시절 우리회사의 CHO가 신입사원 강연에서 이런 말을 했다.

 

 

'여러분 회사에 온 이상 임원을 꿈꾸셔야죠. 임원이 될수 있는 방법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늘부터 매일 매일 영어공부하고 책을 읽으시면 여러분도 임원이 될수 있습니다'

 

 

당시에는 난 이게 무슨말인지 몰랐다. 영어공부하고 책읽는 다고 이사가 될수 있다고??

 

 

근데 3년쯤 일하고 나니까 알것 같더라.

 

 

저 말의 뜻은

 

직장인들 중 그 누구도

 

매일 매일 영어 공부하지 않고 매일매일 책을 읽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회사에서 일을 하고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자기 개발을 할 유인이 많이 사라지게 되며

 

이로 인해 매일 매일 공부하는 사람들이 없어지고

 

 

그 반대로

 

힘든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와 매일 매일 외국어를 익히고 책을 읽는 사람은 조직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급격히 늘어난다는 뜻일 것이다.

 

 

 

꿀벌이론은 대기업에서 극명하게 나타난다.

 

회사에서는

 

 

친구와 가정과 개인생활을 포기하고 일에 중독되어 살아가는 일부의 사람들

 

변호사 회계사 변리사 등 전문 자격증이 있거나 MBA 졸업 등을 통한 전문지식이 있어 능력과 성과를 인정받는 일부의 사람들

 

매일 매일 자기 계발을 하여 외국어 능력 및 전문지식을 쌓아온 일부의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는 꿀벌의 포션을 차지한다.

 

 

대부분은 그저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하여 잠을 자거나 티비를 보거나 술을 먹겠지.

 

주말에는 데이트하고 취미생활 하러 다니고.

 

영어를 공부하지 않고 책을 읽지 않는 60% 꿀벌들

 

 

그리고 지각을 하거나 야근을 거부하거나 일을 너무 못하거나 사고를 치거나 등등

 

일못하는 20% 의 꿀벌도 생긴다.

 

심지어 대리 진급에서도 누락되고 몇년째 파트장 진급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

 

 

 

우리 아버지는 성공한 사업가인데 작은아버지의 발명품(튀김기) 를 상용화 시키고자 치킨집이나 튀김집 개업을 준비하셨다.

 

그때 아버지는 튀김, 요리, 치킨집, 프렌차이즈 사업, 대박집의 비밀등의 책 수십권을 사서 수개월간 공부하신후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 해당 사업을 포기하셨다.

 

 

아마도. 자영업의 길로 들어서는 사람들은

 

상위 20% 꿀벌들을 제외한

 

나머지 80% 꿀벌들일 것이다. 하위 20%는 좀더 빨리 자영업으로, 60% 는 좀더 늦게 자영업으로 진입하게 될까??

 

 

자영업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일 듯하다.

 

아버지 처럼 철저히 공부하고 자금을 마련하고 시장과 고객들을 분석하여 사업을 준비하여 근면하고 친절하게 일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대충 개업하거나 개판으로 아무런 준비 없이 사업을 시작하는 80% 의 꿀벌들이 있을 것이다.

 

 

편의점 치킨집 화장품 매장 등 수많은 자영업 매장들이 생겨났다 망하는데 어떤 매장이 망하게 될지 나는 눈에 보인다.

 

 

 

나는 대학시절부터 적장히 대강 일하는 60% 의 꿀벌진에 속해있었던 것 같다.

 

3점이 간신히 넘는 학점, 800이 넘지 못하는 토익 점수 등

 

그나마 운좋게 대기업에 들어갔다.

 

 

대기업에서도 마찬가지다 아직까지 나는 적당히 일하고 공부하지 않는 60% 의 꿀벌진에 속해 있는 것 같고 난 이 사실에 불안감을 느낀다.

 

 

다행히 나의 회사 생활은 아직 초반부에 불과하며 이제부터라도 이제부터라도 상위 20%의 꿀벌 무리에 진입할수 있는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가급적 1페이지라도 매일 꾸준히 책을 읽고 독서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영어공부는 하루에 1시간 이상은 꼭 한다.

 

대학시절 4년간 그렇게 술처먹고 놀시간에 영어공부를 해놨으면 지금 제2외국어로 스페인어나 중국어를 시작할수 있을탠데

 

라는 후회를 매일 매일 하며 지금부터라도 시작하자 라며 자신을 다독인다.

 

 

 

어제 변리사에 합격한 선배의 글을 보면서

 

리스크 보전의 법칙? 이라는 내용에 공감을 했다.

 

젊은 시절 무엇인가 포기하고 리스크를 감내하지 않으면 그 리스크는 사라지지 않고 이연되어

 

반드시 나에게 돌아올 것이라는 것.

 

지금이라도 상위 20% 꿀벌 무리에 들어가기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는 동시에 리스크를 짊어져야 한다는 것.

 

 

최악의 경우 회사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자영업을 시작하게 되었을 때

 

매장 경영을 위한 지식적, 자금적인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벌써부터 실감한다.

 

 

아까 말했듯 하위 20% 로 평가 받아도 그녀석들 모아놓은 무리에서는 상위 20% 로 평가받을수 있었지만

 

중학교 -> 고등학교 -> 대학교 -> 대기업 -> 자영업

 

으로 집단이 바뀌는 구조속에서

 

자영업자로 넘어가게 되면 상위 20% 평가받지 못하는 순간 기다리고 있는것은 비참한 은퇴 뿐이다.

 

은퇴 생활을 얼마나 잘하는 가로 상위 중위 하위 들어가는 것을 평가받을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 글을 읽는 대학생들 후배님들

 

제발 책 많이 읽고 외국어 공부 최대한 해두었으면 좋겠다.

 

영어공부좀 해둘 걸 이라는 후회는 정년을 1년 남겨둔 우리 팀장님도 하고 있더라.

 

100%, 단 1명의 예외도 없이 모든 직장인들이 외국어 공부를 열심히 할 걸 이라는 후회를 한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은 스페인어나 중국어좀 해둘걸 이라는 후회를 하더라.

 

 

전문 자격증 없이 회사에 입사한 사람들이 상위 20% 로 들어갈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무기는

 

근면과 아부 그리고 외국어이다.

 

외국어가 되고 안되고의 여부에 따라 본인이 커리어를 만들어갈 수 있는 기회의 폭이 확연히 달라진다.

 

 

 

겨우 나이 30, 직장생활 3년을 채워가는 팀원급 주제에 이런 조언을 하는 것이 참 우습지만

 

나는 올해는 참 열심히 영어를 공부하고 책을 읽고 있다.

 

앞으로 4~5년 뒤에 똑같은 후회를 하며 울기 싫어서.

 

 

 

공부하자 공부.

 

나중에 내가 성대사랑 직장인 영어 모임 만들어볼 계획인데 그때 우리 주말마다 모여서

 

단어도 외우고 영어로 토론도 해보고 하자.

 

 

그때까지 다들 공부하자구 .

 

우리 상위 20% 꿀벌 집단에 들어가자구.

 

 

반말해서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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